‘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파벨만스’ 등 명작 시나리오를 집필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오른팔’ 토니 쿠슈너의 창작 노트가 최근 공개되어 예술과 창작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매거진의 전 편집장 애덤 모스가 펴낸 『예술이라는 일』(어크로스 출판)을 통해 공개된 이 노트에는, 1993년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동시에 수상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창작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기록은 실존 인물 로이 콘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공을 초월한 명작으로 완성되는지, 예술 창작의 복잡하고 치열한 내면 세계를 보여줍니다. 더불어 『예술이라는 일』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루이즈 글릭,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등 현대예술계를 대표하는 48인의 창작 노트와 인터뷰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합니다.
📚 예술, 환희보다 인내와 절망의 연속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신비롭고 환희에 찬 ‘영감의 순간’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술이라는 일』에 담긴 여러 예술가의 기록은 예술이 오히려 ‘의심과 절망, 인내와 수고’라는 고된 노동임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예술이 결코 화려하거나 낭만적인 순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고독하고 정직한 노동’ 그 자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토니 쿠슈너 역시 이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의 창작 노트에는 작품을 향한 끊임없는 자기 질문과 고뇌, 그리고 끈질긴 수정과 반복의 과정이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지금 해야 하는가?’,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같은 근본적 질문 앞에서 그는 고독하게 자신의 내면과 싸우고, 때로는 절망을 경험하며 인내합니다.
📚 ‘엔젤스 인 아메리카’와 창작의 진정성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에이즈 위기라는 미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담아낸 작품으로, 단순한 극작가의 재능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토니 쿠슈너가 실존 인물 로이 콘에게서 받은 영감은 그의 창작 노트를 통해 어떻게 명작으로 완성되었는지 과정을 알 수 있는데요. 수많은 수정과 자기반성, 사회적 메시지의 치열한 고민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술 노동’이란 단순한 표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창작자가 스스로에게 그리고 세상에 끊임없이 질문하며, 진실에 다가가려 노력하는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쿠슈너의 작업 방식은 예술가가 혼자 하는 신비로운 행위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정직한 노동자임을 분명히 합니다.
📚 현대 예술을 이끄는 48인의 기록
『예술이라는 일』에 담긴 다른 예술가들의 창작 노트도 모두 ‘예술 노동’의 실체를 보여줍니다. 노벨문학상 시인 루이즈 글릭은 시를 쓰는 매 순간마다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견뎌야 했고,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역시 완성된 한 벌의 옷을 위해 끝없는 수정과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예술 창작이 환희나 신비로운 영감보다 ‘의심’, ‘절망’, ‘인내’와 같은 인간적 고통과 맞닿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예술가가 단순히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는 노동자임을 보여줌으로써, 예술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줍니다.
📚 마치며- 예술, 고독과 인내의 ‘노동’이다
토니 쿠슈너의 창작 노트와 『예술이라는 일』 속 48인의 기록은 예술의 진짜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마법이나 신비가 아니라, 매 순간 ‘고독하고 정직한 노동’으로 쌓이는 결과물입니다. 창작자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며 절망과 의심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비로소 진짜 예술이 완성됩니다.
우리가 예술을 접할 때 단지 영감과 재능만을 바라보지 않고, 그 뒤에 숨은 수많은 노력과 고통, 고독한 노동을 이해한다면, 예술과 창작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예술가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동’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완성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토니 쿠슈너처럼 고독하지만 정직한 자신의 ‘노동’을 마주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예술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 『예술이라는 일』,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창작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예술가 지망생
- 글을 쓰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혹은 자신만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모든 창작자
- 예술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 토니 쿠슈너를 포함한 현대 예술가 48인의 생생한 작업 노트를 엿보고 싶은 분
『예술이라는 일』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예술의 화려한 면모보다는, 그 이면의 치열한 노동과 내면의 고독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단 한 줄, 한 장면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고뇌와 정직함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작업이 막막한 날, 창작이 버거운 날, 이 책 한 권이 말없이 건네는 위로와 용기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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